| 백출에 대해 |
| 백출 자신에 대해 · 고금 의학 | - 스승님께서 선조들의 귀한 처방을 정리해 주시긴 했죠. 고대 의학이 오랫동안 그 효과를 입증해왔지만, 그렇다고 옛것에 얽매여선 안 돼요. 옛날과 지금은 환경도 풍속도 다르기 때문에 과거의 처방이 여전히 효과적이란 법은 없으니까요. 환자의 귀중한 생명 앞에서 옛 처방만 고수해서야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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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출 자신에 대해 · 의사의 마음 | - 오랜 시간 병을 앓은 사람은 정신이 무너지기 마련이에요. 심각한 병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죠.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몸의 치료가 아닌 믿음을 주는 거예요. 환자 본인이 살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잃으면 아무리 뛰어난 의술도 소용없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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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 대해 · 환자 | - 「불복려」에 오신 모든 분은 귀천을 가리지 않고 동등하게 대합니다.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최선을 다해 진료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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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 대해 · 약 테스트 | - 누군가에게는 독인 것이 다른 누군가에겐 명약이 되기도 하죠. 약리학적으로 성립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일반 환자에겐 말하면 안 돼요. 제가 독약을 처방했다는 걸 알면 다시는 오려고 하지 않을 테니까요.
알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건 당신이 처음입니다. 식견이 넓은 여행자님답달까, 그럼 저도 안심하고 센 약들을 드려도 되겠군요? 안 그래도 테스트해볼 사람이 없어서 곤란하던 참이거든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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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눈」에 대해··· | - 후후, 신께서도 이 오만한 자가 생사의 길을 탐구하는 걸 허락하셨나 봅니다. 고맙게도, 때마침 신의 눈이 와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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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이야기 · 정과 | - 비웃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전 쓴 약을 싫어합니다. 아시다시피 체질이 이런 터라 약을 입에 달고 사는데, 약을 다 먹고 정과로 쓴맛을 달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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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이야기 · 비약 | - 전에 몸이 조금만 불편해도 큰 병을 얻은 줄 아는 분들이 있었는데, 아무리 설명해도 들은 체도 하지 않길래 달콤달콤꽃과 청심으로 백색 무취 환약을 만들어 그 의심이 과한 「환자」분들께 처방해 드렸어요. 안정을 되찾은 그들은 「병세」가 나아졌다며 제 「비약」의 효과를 칭찬하더군요. 그럴 수 있죠,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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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있는 일··· | - 수메르의 우림에는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있다더군요. 환각을 일으키는 버섯도 있다던데, 약재로서 가치가 있겠어요. 다만 직접 가볼 기회가 오질 않네요. 나중에 직접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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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출의 취미··· | - 약재를 분류하고 특성에 맞춰 환약이나 연고를 만들죠. 이젠 너무나도 익숙한 과정이랄까요. 세상 사람들은 그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다 말하지만, 사실 무한한 재미가 숨겨져 있답니다. 하늘과 땅이 만들어낸 것들을 작은 약으로 압축해 생명을 구하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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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출의 고민··· | - 병을 치료할 때 가장 힘든 건 처방이 아니라 원인을 찾는 거예요. 하… 환자들의 몸이 불편한 이유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거든요. 절운고추 먹기 대회에 나가서 위장병에 걸린 사람,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어지럼증과 구토를 겪는 사람까지… 전 사람들이 쓸데없이 몸을 혹사시키지 말고 건강을 챙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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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음식··· | - 편식은 좋지 않아요. 고기, 달걀, 우유, 채소, 과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은 골고루 챙겨 먹어야죠. 그렇다고 과하면 안 됩니다. 폭식도 몸에 해롭거든요. 잔소리로 여기지 마세요. 의사이니까 그만큼 식습관의 중요성을 아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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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싫어하는 음식··· | - 사탕을 잔뜩 사셨군요? 치아 건강에 좋지 않으니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진 마세요. 저 말인가요? 단 걸 과하게 섭취하는 편은 아니죠. 매운 음식도 자주 먹지 않습니다. 맞아요, 전 식단 관리를 하는 편이에요. 제 식단도 지키지 못하면, 환자에게 무슨 건의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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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출에 대해 알기 · 첫 번째 | - 병을 고치는 의사에게 재밌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전설에 관심 있으신 거라면, 차라리 화유다관의 이야기꾼을 찾아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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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출에 대해 알기 · 두 번째 | -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라니, 정말 모르겠는걸요. 스승님께 의학을 배우는 과정에서도 딱히 고난이랄 게 없었거든요. 그럭저럭 머리가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는, 제게 맹세를 하게 하신 뒤 바로 제자로 받아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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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출에 대해 알기 · 세 번째 | - 맹세는 단순했어요. 대략 이랬죠.
「…병으로 고통받는 이가 도움을 청할 때 그의 귀천을 묻지 않고, 앞뒤를 재지 않으며, 좋고 나쁨을 따지지 않는다. 환자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며, 그렇게 만인의 의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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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출에 대해 알기 · 네 번째 | - 스승님의 말씀은 이해합니다. 외부 요소에 흔들리지 말고, 환자를 위해 더 고민하라는 거겠죠. 환자들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참으로 정직하고 인자한 어르신이셨죠. 천수를 누리시기도 전에 떠나버리셨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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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출에 대해 알기 · 다섯 번째 | - 의사란 만인을 구하는 직업이죠. 하지만 저는 만인에 의사 본인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로서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도 돌봐야 해요.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건 존경할 만한 일이지만, 희생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어요. 그래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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