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그 모험담을 직접 말할 겨를도 없이 심한 부상으로 세상을 떠났고, 「사경」에서 구한 아이만이 홀로 남게 됐다.
노인은 임종 직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 「의지」, 「모험」과 「그 끝의 보물」.
모험가 길드 몬드 지부엔 아직 가정을 꾸리지 않은 구세대 모험가들이 몇 명 있었는데, 그들은 아이에게 「베넷」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친자식처럼 아끼고 보살피며 그를 키웠다.
그리고 일찍 철이 든 베넷 또한 그들을 친근하게 「아버지」라 불렀다.
「아버지, 틀니가 그릇에 떨어졌잖아요!」, 「아버지, 그 낡은 갑옷 좀 그만 입어요, 내가 사준 셔츠는 어디 갔대!?」, 「비 오는 날엔 저한테 가까이 붙지 마요, 아버지. 번개 맞는다구요!」.
그렇게 베넷은 지금도 의지할 곳 없는 「아버지」들을 돌보는 일에 모험 외의 모든 시간을 쏟고 있다.
「아버지들이 보물을 하나 주웠구만, 하하.」 현임 회장 사이러스는 그렇게 말하며 다짜고짜 거칠고 큰 손으로 베넷의 등을 토닥였다.
자신에게 운이 없다면 최소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줘야 한다고 베넷은 생각했다.
엄청난 불행의 모험가 베넷은 오늘도 「행운」을 상징하는 보물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