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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고찰 일지

수정 27회 · 편집자 2명최초 작성 202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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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추가: 첫 번째
2추가: ···
3추가: 오늘도 여전히 궂은 날씨다.
4추가: 눈보라가 조금 가라앉긴 했지만, 여전히 눈을 뜨지 못할 정도이다.
5추가: 과거 고시에서 봤던 눈보라를 창백한 칼춤에 비유한 묘사가 떠오르게 만든다.
6추가:
7추가: 하지만 란드리치 어르신이 말한 것처럼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8추가: 반드시 최고의 성과를 가지고 몬드에 돌아가야 한다.
9추가: 그래야만 란드리치 어르신의 기대에 부응하여 가문의 명성을 더 드높이고 몰래 반역을 꾀하는 자들을 잠재울 수 있다.
10추가:
11추가: 당초 계획에는 남서쪽의 유적 지하를 탐색하는 것이었지만, 오늘은 비문에 따라 폐쇄된 밀실로 가기로 했다.
12추가: 에버하트 도련님이 해독한 비석 명문에 따르면 거기에 어쩌면 좋은 고대 벽화와 모종의 성은으로 만들어진 무기가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13추가: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수십 년 만에 가장 의미 있는 고고학적 발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4추가:
15추가: ——잉베르트 어르신이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난 아직도 며칠 전 눈보라에서 잃어버린 동료들이 마음에 걸린다.
16추가: 에버하트 도련님의 말처럼 그들은 어릴 때부터 혹독한 훈련을 귀족 자제로 임시 야영지로 홀로 되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길 바랄 뿐이다.
17추가:
18추가: 이제 곧 양지의 야영지를 떠나 유적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19추가: 이번에는 꼭 유적의 구조가 안전한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20추가:
21추가:
22추가: 두 번째
23추가: 앞서 발생한 비극 때문에 전의 일지는 회수하지 못할 것 같다.
24추가: 고찰 기록을 잃은 것은 매우 아쉽지만, 환경이 너무 위험하다.
25추가:
26추가: 결국 우린 그 거대한 문을 열지 못했다.
27추가: 벽화든 잉베르트 어르신이 매우 기대하던 고대 무기든 아무것도 손에 넣지 못했다.
28추가: 설산 영지의 야영지로 돌아왔을 때 전에 눈보라에서 잃어버린 동료들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29추가: …희망스럽진 않지만, 그들이 무사히 산을 내려가 보급품과 구조대를 데리고 돌아오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30추가: 왜냐하면 우리의 보급품이 거의 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31추가: 이렇게 말하면 잔혹할 수 있지만, 밀실의 커다란 문 앞에서 있었던 붕괴 사고는 닉과 닉이 보관하던 연료와 식량을 모두 앗아갔다.
32추가: 분명 유적을 탐사할 때는 구조의 안정성을 먼저 확인하라고 말해줬는데. 분명히 말해줬는데…
33추가:
34추가: 어쩌면 요 며칠 사이에 있었던 일들이 나를 이렇게 냉철하게 바꿔놓았는지도 모른다.
35추가: 어쩌면 이것이 바로 절망적인 환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일지도.
36추가:
37추가: 그렇기에 에버하트 도련님은 더욱 대단한 것 같다. 이런 일들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다니. 어쩌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귀족 자제의 기개겠지.
38추가: 란드리치 어르신은 역시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다.
39추가: 비록 사생아일지라도 그 또한 가문의 이름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40추가:
41추가: 우리는 눈보라가 조금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에버하트 도련님이 제안에 따라 남서쪽의 유적 지하에 간다.
42추가: 그의 해독에 따르면 거긴 어쩌면 아주 오래전에 남겨진 물건이 있을 수도 있다.
43추가: 믿긴 어렵지만, 그래도 이런 독특한 추위라면 물자는 충분히 보존될 수 있을 것이다.
44추가:
45추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동료들의 기대를 절대 저버려선 안 된다.
46추가: …당연히 란드리치 어르신의 기대를 저버리는 건 더욱 안 된다.
47추가: 그렇지 않으면 나는 격투장에서 마물과 마주치게 될지도 모른다.
48추가: 마물을 이기더라도 에버하트 도련님의 늙은 노예처럼 로렌스 가문의 그 붉은 머리 사신의 검에 쓰러지겠지…
49추가:
50추가:
51추가: 세 번째
52추가: 그러한 역사가 이곳의 풍경을 쓸쓸하게 만든 것일까, 아니면 쓸쓸한 풍경이 이곳의 역사를 암담하게 만든 것일까.
53추가: 그게 아니라면 고찰 도중 발생한 일로 인해 내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일까?
54추가: 혹은 출혈과 추위가 내 생각에 영향을 끼친 것일까?
55추가: 어찌 됐든 이것이 마지막 일지일 것이다.
56추가:
57추가: 에버하트의 계획은 결국 실패했다… 아니 성공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58추가: 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이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그의 숨겨진 뜻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여행 도중 잃어버린 동행자들도 그에게 죽임을 당했겠지.
59추가: 커다란 문의 밀실 앞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도 그의 계획이었겠지.
60추가:
61추가: 결국 난 그가 나와 잉베르트 어르신을 남서쪽의 유적 지하에 데리고 온 뒤 창을 꺼내서야 깨닫게 됐다.
62추가: 「얼음과 눈에 봉인된 옛 국가」든 「하늘에서 떨어진 물건의 마력」이든 모두 잉베르트 어르신의 탐험을 좋아하는 성격을 이용해 그를 고립된 장소로 데려오기 위한 구실일 뿐이었다.
63추가: 결국 사생아는 사생아일 뿐이다.
64추가: 남몰래 「창」이라는 귀족의 기개가 느껴지지 않은 무기를 연습한 것도 여기서 어르신을 처리하고 자신이 가문을 지배하는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였던 것인가.
65추가:
66추가: 이렇게 생각하니 파르치팔 도련님이 「의적」이라는 유희에 빠져 결국 도망을 치게 된 것도 그가 부추긴 것이겠지…
67추가:
68추가: 난 잉베르트 어르신이 그의 창에 찔리던 장면이 잊히지 않는다.
69추가: 분명 우린 함께 자랐는데 그의 친절함 아래 도사리고 있던 괴물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70추가: 란드리치 어르신은 원래 이번 고찰을 마친 뒤 가문의 성을 그에게 내리려고 했다. 만약 그가 어르신의 생각을 알았다면, 사태가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겠지…
71추가: 아니면 어르신의 계획을 알고 있었기에 가문의 후계자 자리에 더 가까워지길 원해서 그런 것일지도…
72추가:
73추가: 나 몬드로 못 돌아갈 것 같아. 미안해, 프리실라.
74추가:
75추가: 내 일지를 누가 볼지는 모르겠지만, 란드리치 어르신에게 경고해 주길 바라.
76추가: 에버하트도 중상을 입긴 했지만, 몬드로 도망칠 가능성도 있다.
77추가: 만약 몬드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에게 걸림돌이 되는 건 하나만 남는다…
78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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