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하라」폭죽의 인기는 대단해서, 가게 안은 항상 손님으로 붐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용건 없이 가게에 들리면 주인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지만 요이미야의 생각은 정반대다. 그녀의 취미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로, 만약 일할 때 그녀와 얘기할 사람이 없으면 요이미야는 오히려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가게를 찾아온 손님과 오랜 시간 긴 얘기를 나누는 것이 「고객의 마음과 생각을 이해해 최고의 폭죽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폭죽이 손님에게 배달된 뒤, 차를 마시며 나누는 잡담은 오로지 요이미야를 위한 위로라고 할 수 있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면, 요이미야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웃들과 인사하며, 작은 기념품과 간식 바구니를 받곤 한다···
요이미야는 사람들과 얘기할 때 듣기와 말하기 사이의 완벽한 균형점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다.
장황하지도, 선을 넘지도, 냉담하지도, 너무 집착하지도 않는다. 한 차례의 다과회가 끝나면, 모두들 좋은 기분을 가진 채로 돌아간다.
그녀의 이웃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라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보낸다. 그래서 같은 얘기를 여러 번 들어야 할 때도 있지만, 요이미야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녀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기 때문이다——그리고 비록 같은 일이라도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다.
요이미야는 폭죽가게를 인수한 후, 이웃과 더 친해졌다. 노인들은 요이미야를 나이를 뛰어넘은 친구로 여기고, 그녀를 집으로 초대해 몇 년 전 축제 얘기를 나눈다. 중년의 부모 세대는 요이미야에게 자신과 아이들 사이를 중재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생필품에 관련 얘기를 한다. 청년들은 요이미야와 호형호제하며 자발적으로 무거운 짐 나르는 것을 도와 주기도 하고, 요이미야가 일찍 퇴근하고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길 바라기도 한다.
「나는 말에 특별한 힘이 있다고 믿어, 대화로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