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루/스토리
수정 16회 · 편집자 2명최초 작성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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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HAKA스토리+5,513
@@ 스토리 · 추가 @@
1추가: 캐릭터 스토리 1
2추가: 예술 가문 출신의 전형적인 여느 무용수들과 달리, 닐루는 수메르의 한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3추가: 부모님과 함께했던 나날들은 아랫동네 수메르인들의 삶과 다를게 없었다.
4추가: 허공에서 얻은 지식으로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런 나날들 말이다.
5추가: 지루하지만 평범했던 그녀의 인생에서 그나마 특별한 점을 꼽는다면, 그것은 바로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이었다.
6추가: 수메르는 교육열이 높은 도시였지만, 닐루의 부모님은 단 한번도 그녀와 다른 집안의 아이들을 비교하지 않았고, 닐루가 출중한 학자가 되길 바라지도 않았다.
7추가: 행복하고 평온하게 살길 바라는 것, 그것이 그녀의 부모님이 닐루에게 바라는 유일한 것이었다.
8추가: 부모님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자란 닐루는 단순하지만 섬세하고, 이타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9추가: 물론 사이좋은 부모님도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툴 때가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부모의 마음을 고루 어루만져주는 닐루 덕분에 화해하고 화목하게 살아갈 수 있었다
10추가:
11추가:
12추가: 캐릭터 스토리 2
13추가: 닐루는 바자르의 모든 곳에 발자국을 남겼고, 바자르의 모두를 가슴속에 새겼다.
14추가: 마치 가족을 소개하듯 바자르의 모두를 묘사할 수 있을 정도다.
15추가: 「주트 씨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타친을 만들곤 하니, 갓 만든 향긋한 타친을 즐기고 싶다면 늦잠을 포기해야 해요.」
16추가: 「아프신 씨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라 그 기묘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진열된 상품을 구매하게 되죠.」
17추가: 「장난감을 파는 호상 씨는 손재주가 좋아서 재밌는 장난감을 만들어 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죠.」
18추가: 물론 바자르 사람들도 일찍부터 이 발랄한 붉은 머리 소녀를 가족의 일원으로 여겼다.
19추가: 닐루가 심부름을 갈 때마다 이웃들이 물건을 더 쥐여주는 바람에 항상 쪽지에 적은 것보다 훨씬 많은 물건을 집으로 들고 오곤 했다.
20추가: 닐루 역시 받기만 하는 건 아니었다.
21추가: 호상과 파하드가 내기로 다툼이 일어날 때도 닐루가 나타나기만 하면 두 사람은 곧바로 화해했고,
22추가: 아프신의 동물 짐꾼이 먹이를 훔쳐먹었을 때도 닐루가 앞장서서 사과를 하고는 손해를 배상해 주었다.
23추가: 사람들이 닐루에게 왜 그렇게 착하게 사냐고 물으면 그녀는 항상 이렇게 대답했다.
24추가: 「가족이니까 서로 돕고 사는 게 당연하죠.」
25추가: 닐루에게 가족은 엄마, 아빠뿐만이 아니다. 바자르의 모두가 그녀의 가족이다
26추가:
27추가:
28추가: 캐릭터 스토리 3
29추가: 닐루는 8살이 되던 해 화신 탄신 축제에서 선생님을 만났던 그날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30추가: 그날, 닐루는 꽃의 기사로부터 선물 받은 얄다 사탕을 한아름 안은 채 주바이르 극장 앞을 지나고 있었다.
31추가: 화신 탄신 축제에 춤 공연은 빠질 수 없는 것이었지만, 그해는 뭔가 더 특별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타지에서 온 무용단이 임시로 지어진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는 정도였는데, 그해에는 바자르에도 극장이 생겼다. 흥분한 사람들은 새로 지은 무대 주위로 잔뜩 몰려들었다.
32추가: 어린 닐루도 안간힘을 쓴 끝에 겨우 무대 앞에 도착해, 처음으로 선생님의 춤을 보게 되었다.
33추가: 무대에는 꽃장식 하나 없었지만, 선생님의 춤이 시작된 순간 무대 위에 수천, 수만 송이의 꽃이 활짝 피어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34추가: 어린 닐루는 뭔가에 홀린 듯 품에 안고 있던 사탕을 후드둑 떨어뜨리고 무대 위의 선생님을 따라 춤을 추기 시작했다.
35추가: 음악이 멈추고 나서야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깨달은 닐루는 자신을 위해 공간을 내어준 주위 사람들에게 황급히 사과했다.
36추가: 그때 선생님은 무대 위에서 내려와 닐루와 함께 바닥에 떨어진 사탕을 주워들었다.
37추가: 그리고는 우아하게 닐루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38추가: 「앞으로도 나랑 같이 춤추지 않을래?」
39추가:
40추가:
41추가: 캐릭터 스토리 4
42추가: 비록 지혜의 도시 수메르에서 나고 자라기는 했지만, 닐루는 단 한 번도 「지식」면에서 재능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다.
43추가: 「이게 바로 작은 쿠사나리 화신님이 내게 주신 선물 아닐까?」
44추가: 선생님을 따라 춤을 배우기 시작한 뒤로 닐루는 몸짓 언어가 지닌 힘을 느끼게 되었다.
45추가: 그녀는 자신의 재능과 몸짓 언어를 결합해 몸짓 언어 치료법을 창작해냈다.
46추가: 예를 들어 주바이르 씨가 화나서 극장의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을 때면,
47추가: 닐루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팔과 손가락으로 허공에 기묘한 그림들을 그리며 말했다.
48추가: 「상상해 보세요. 지금 당신은 저와 함께 이제 막 비가 그친 우림을 걷고 있어요. 그리고 마주치는 모든 동물들과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죠. 어느새 다른 감정들은 모두 저 뒤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어요…」
49추가: 어쩌면 우스꽝스럽고 유치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닐루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주바이르 씨의 분노는 어느새 눈 녹듯 사라지곤 했다.
50추가: 아프신 씨는 더욱 신기한 증언을 해주었다. 닐루의 몸짓 언어 치료법이 난폭하고 고집스러운 동물 짐꾼에게마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51추가:
52추가:
53추가: 캐릭터 스토리 5
54추가: 일상생활에서든 무대 위에서든 닐루는 언제나 한 가지 생각만을 품고 있다.
55추가: 그것은 바로 모두의 기분을 풀어주고,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싶다는 것.
56추가: 하지만 자신에게 「고민」이 생길 때면 그녀는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57추가: 「『타친』도 맛있고, 『포켓 피타』도 나쁘지 않고, 저기 저 사람이 들고 있는 『감자 보트』도 맛있어 보이는데… 오늘 저녁은 뭘 먹지?」
58추가: 「수메르성 밖에는 새하얀 설산도 있고, 거인처럼 커다란 풍차도 있다던데… 나도 여행을 떠나야 하는 건 아닐까?」
59추가: 닐루에게는 모든 선택지가 매력적이었다. 하나하나가 마치 배를 잔뜩 부풀린 숲 나무 개구리 같아서 그 무엇도 쉽게 고를 수가 없었다.
60추가: 하지만 이때 결단력 있는 사람이 나타나 이렇게 말해 준다면 어떨까?
61추가: 「먹고 싶은 걸 전부 준비해서 같이 나눠 먹으면 되지.」
62추가: 「네게는 낯설지도 모르지만, 네가 말한 곳은 전부 안전한 곳이야. 내가 가봤거든.」
63추가: …아마도 닐루는 춤추듯 우아한 동작으로 두 팔을 벌려 감사 인사를 전할 것이다. 그리고는 큰 문제를 해결했다는 기쁨에 푹 빠진 채 꽤 오랫동안 즐거워할 것이다
64추가:
65추가:
66추가: 관객들의 편지 모음
67추가: 무대에서는 관객들의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이건 주바이르 극장이 오랫동안 고수해 온 원칙이다.
68추가: 닐루의 품에 선물을 억지로 안겨주는 열성 팬들도 적지 않았지만, 다음 날이면 그 열성 팬의 집 앞에는 반드시 쪽지와 함께 되돌아온 선물이 놓여 있을 것이다.
69추가: 「마음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닐루의 공연이 마음에 드셨다면 다음부터는 선물 대신 주바이르 극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주세요.」
70추가: 그러자 마치 겨울 눈꽃이 흩날리듯, 열정이 담긴 수많은 편지가 황혼새의 입에 물린 채 극장 우편함에 도착했다.
71추가: 공연도, 연습도 없어서 여유가 생길 때면 닐루는 팬들이 보낸 편지를 하나하나 읽었다. 그리고는 그 내용을 주바이르 극장 멤버들과 공유했고, 읽은 편지는 전부 한 데 모아 소중히 보관했다.
72추가: 닐루에게 있어 편지에 적힌 글자 하나하나와 그 안에 담긴 진심 어린 감정은 모두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었다.
73추가: 닐루의 실력이 갈수록 일취월장하면서 닐루를 보기 위해 극장을 방문하는 관객은 늘어만 갔고, 얇았던 편지 모음집은 어느새 두터운 책자가 되었다.
74추가: 누군가 닐루야말로 주바이르 극장 최고의 부자라고 농담을 던질 때면, 그녀는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75추가: 「저희의 재산은 관객들의 사랑이죠. 그리고 그 사랑은 가장 신비로운 상자 안에 담겨있답니다.」
76추가:
77추가:
78추가: 신의 눈
79추가: 닐루의 선생님은 항상 춤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춤은 인간의 삶과 함께 시작되고 사라진다고 말이다.
80추가: 「춤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해. 관객들의 미소가 그 감정의 화답이 될 거야.」
81추가: 닐루는 자신이 아카데미아의 학자들처럼 똑똑하지 않기에 무언가의 뒤에 숨은 「의미」를 찾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익숙해지다 보면 언젠가 알 수 있으리라, 닐루는 그렇게 매일 선생님을 따라 연습하며 그 길을 따라 걸으리라 생각했었다.
82추가: 처음 무대에 서서 조금씩 서서히, 그리고 남김 없이 완전히 공연에 몰입하던 그날까지는 말이다.
83추가: 바람과 달이 떠올랐고, 장미가 개화하며 내는 소리와 황혼새의 깃털이 닿는 촉감, 그리고 세상 모든 아름다운 사물이 떠올랐다.
84추가: 닐루는 자신의 상상을 몸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자신이 느끼는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85추가: 무대에 물보라가 일며 어느새 호수가 되었다. 닐루는 나비가 수면을 톡 치고 날아가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무대 위를 누비며 은은한 파장을 일으켰다.
86추가: 그 모습은 마치 호수에 피어난 수련과 같아, 관중들은 그 순수한 아름다움에 탄성을 내뱉었다.
87추가: 공연이 끝나고 무대 뒤 의자에 앉은 닐루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88추가: 물 원소 신의 눈은 그녀의 허리맡에서 마치 연꽃의 꽃잎을 수놓는 영롱한 이슬처럼 반짝였다.
89추가: 닐루는 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찾은 것 같다고 느꼈다.
90추가: 아름다움 그 자체가 되어 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파하는 것, 그것이 바로 춤이 그녀에게 주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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