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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스토리

수정 10회 · 편집자 2명최초 작성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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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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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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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뭐쓰지스토리+9,861

@@ 스토리 · 추가 @@

1추가: 캐릭터 스토리 1
2추가: 처음 마술을 시작한 건 그저 배를 채우기 위해서였지만, 폰타인에 설 자리를 마련한 이후에도 리니는 기술의 발전을 멈추지 않았다.
3추가: 그에겐 마술에 진 빚이 있는데, 그와 동생에게 살아갈 기회를 주고, 부모에게서 받아야 했을 「최초의 인정」을 선물한 것이 마술이기 때문이다.
4추가: 공연이 리니의 삶에 녹아든 것도 그때부터인데, 그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관중들의 즐거움과 환호를 끌어냈음에도 그들이 보내는 사랑에 취하는 대신 고민에 빠졌다.
5추가: 관중들이 단순히 마술 공연에 심취해 있는 거라면 왜 하필이면 리니의 무대에 특별한 애정을 갖는 걸까?
6추가: 관중들이 단순히 꽃잎과 카드에 이끌려 온 거라면, 더 큰 불꽃과 폭죽에 이끌려 떠나는 건 아닐까? 마술사가 가진 패는 1회용인 걸까?
7추가: 이후 공연에서 관중들은 하나의 변화를 알아차렸다——리니의 공연에 관중과 함께하는 코너가 잔뜩 추가된 것이다.
8추가: 마술사는 허세를 부리지 않고, 생활 속 이런저런 재미있는 일들을 공유했다. 심지어 마술의 비밀을 엿보려는 관중들마저 개의치 않았다.
9추가: 하지만 주의 깊은 관중은 리니가 공유한 일들이 단순 마술쇼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함이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0추가: 그러나 그 누구도 그의 선의의 거짓말에 트집을 잡지 않는데, 이는 마술쇼엔 진위를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으며, 마술사 본인조차 그 쇼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11추가: 리니는 관중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그의 친절함과 마술의 신비로움은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고, 그의 입가에 걸린 미소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12추가: 보는 이의 빈부 여부나 슬프거나 기쁜 감정과 상관없이 상상력은 모두를 차별 없이 대하고, 마술의 매력을 모두에게 공평하게 전달한다.
13추가: 그렇게 신비하고 우아한 마술사의 이미지가 널리 퍼지자, 누군가는 리니가 공연의 분위기를 만드는 수법이 마술처럼 정교하다고 평가했다.
14추가: 「그런가? 난 그저 그들이 잠시나마 현실을 떠나 쉴 수 있게 해주고 싶을 뿐이야」
15추가:
16추가:
17추가: 캐릭터 스토리 2
18추가: 리니의 새로운 집은 폰타인 한편에 있는 「부프 데테 저택」이다.
19추가: 이곳엔 리니, 리넷 남매와 같은 과거를 지닌 고아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은 가족처럼 서로를 도우며 비참한 세월이 남기고 간 흔적에 맞서고 있다.
20추가: 남매가 이곳에 녹아들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는데, 저택 책임자의 소개가 있었음에도 이곳의 아이들은 새로 온 「외부인」을 즉시 받아들이진 못했다.
21추가: 이러한 숨 막히는 분위기 속에서 리넷이 저택의 급수 설비를 망가뜨리는 일이 일어났고, 그렇게 둘을 향한 아이들의 불신은 극에 달했다.
22추가: 하는 수 없이 리니가 나섰다. 그는 이곳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지 않게, 설비를 고치겠다는 약속을 했다.
23추가: 기계 원리 따윈 잘 모르지만, 리넷이 종종 작은 장비들을 망가트려 왔기에 리니는 느낌만으로 고치고 수리하는 데 이골이 나 있었다.
24추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바람과는 달리 급수 설비는 상당히 복잡했고, 어찌어찌 재가동은 시켰으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건지는 알 수 없었다.
25추가: 속수무책이던 그때 한 과묵한 소년이 나서서 설비를 고치곤 미안함을 표했다.
26추가: 알고 보니 소년은 「부프 데테 저택」의 모든 설비의 정비를 맡고 있었고, 이런 소년의 눈엔 제때 부품의 노화를 눈치채지 못한 자신의 잘못을 리넷이 뒤집어쓴 걸로 보인 것이다.
27추가: 리니는 책임의 문제는 됐다고 말하며, 소년의 정교한 손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그에게 기술을 배우면 리넷을 더 잘 도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28추가: 소년은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는 데 약했고, 그렇게 리니는 작은 작업실에서 소년의 조수가 되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고, 그는 프레미네라는 이름의 소년과 친구가 되었다.
29추가: 리니는 프레미네뿐만 아니라 다른 저택 멤버들에게도 아낌없이 시간을 쏟았다. 그는 동료들의 과거를 묻지 않은 채 그저 묵묵히 그들의 곁을 지켰다.
30추가: 「자기만족을 위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어」 리넷이 내린 결론인 이 말은 리니에게 큰 인생의 길잡이가 되었다.
31추가: 오랜 시일이 지나자, 저택의 멤버들은 자발적으로 리니에게 자신들의 과거를 털어놓기 시작했고, 덕분에 그는 더욱 잘 내부의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32추가: 어느새 저택의 핵심 인물이 된 리니에게 프레미네가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그는 리니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33추가: 처음에 리니는 가볍게 말을 이어갔다. 처음 프레미네와 만났을 때 그를 도우려던 건 이후 동생이 이런저런 기계들을 망가트릴 게 훤히 보여서, 미안한 마음에 그랬다고 말했다.
34추가: 그러나 이러한 구실은 프레미네에게 통하지 않았고, 리니는 결국 진실을 털어놓았다.
35추가: 「리넷은 나의 유일한 가족이야. 난 리넷에게서 『가족』을 대하는 방식을 배웠어」
36추가:
37추가:
38추가: 캐릭터 스토리 3
39추가: 「부프 데테 저택」의 설립일에 모든 아이가 바쁘게 저택을 기념일 분위기로 꾸몄다.
40추가: 저택 멤버들은 외부의 기념일엔 무관심했다. 그들의 삶과 도무지 맞지 않는 데다 저택만이 그들에게 진짜 온기를 주기 때문이었다.
41추가: 리니의 기획 아래 모두가 움직였다. 리넷은 대량의 기념일 장식을 산 뒤 다른 아이들과 함께 오색 끈과 직접 쓴 기념일 문구를 걸었다.
42추가: 프레미네는 마술 도구를 점검했다. 리니는 그의 손재주를 신뢰했고, 이번엔 장치의 설계도 모두 그에게 맡겼다.
43추가: 그중 가장 바쁜 건 리니였는데, 다른 사람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남들 몰래 성대한 마술쇼를 준비해야 했다.
44추가: 모두의 노력 아래 연회가 순조롭게 열렸고, 홀에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를 배경으로 아이들은 춤을 추고, 만찬을 즐겼다. 누구의 생일도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그날을 다시 태어난 날로 여겼다.
45추가: 마지막으로 기념일을 장식한 건 당연하게도 리니와 리넷, 그리고 프레미네의 창립일 대마술이었다. 저택의 중앙에는 마술상자가 놓여있었고, 모두들 숨을 죽인 채 기다렸다.
46추가: 깜짝쇼를 위해 마술의 내용은 리넷과 프레미네에게마저 비밀로 했다. 그렇게 주변의 불이 꺼지고, 시선은 상자 앞에 있는 리니에게 쏠렸다. 지나치게 비밀스러웠던 탓일까 온갖 풍파를 겪어온 그의 얼굴에 긴장감이 묻어나왔다.
47추가: 「조금 과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모두에게 주려고 해」
48추가: 종이 폭죽이 터지고, 텅 비어있던 마술 상자가 열리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뒤이어 놀라움, 그리고 정적이 찾아왔다.
49추가: 그곳에 있는 건 선물 따위가 아닌, 저택의 책임자이자 소유자, 즉 모두의 「아버지」였다.
50추가: 「아버지」의 존재는 너무나도 크고 엄숙했다. 평소에 자주 저택을 찾지 않는 그녀였으나, 그녀가 나타날 때마다 아이들은 얌전해졌다.
51추가: 이런 경망스러운 방법으로 「아버지」를 등장시키다니, 리니는 혹시 미친 게 아닐까?
52추가: 하지만 모두의 반응을 본 「아버지」는 그들을 꾸짖는 대신 리니가 완벽하게 비밀을 지킨 덕분에 마술이 제 역할을 했음에 그를 칭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53추가: 그날 밤, 아이들은 「아버지」와 디저트를 함께했다. 「아버지」는 모든 아이에게 케이크를 나눠줬고, 그녀 자신도 조금이나마 즐겼다.
54추가: 「아버지」가 무거운 책임감을 내려놓고 그 순간에 가족의 사랑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리니의 창립일 대마술의 가장 신비한 부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55추가:
56추가:
57추가: 캐릭터 스토리 4
58추가: 겹겹이 쌓인 마술과 비밀이 리니의 발아래 점점 높게 층을 이뤄갔다. 탑 꼭대기에 앉은 그는 높은 곳의 바람을 맞았다. 그리곤 아래를 오가는 사람들을 보며 생각했다. 더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59추가: 눈을 어지럽히는 마술 기술과 「부프 데테 저택」에서 맡게 된 자리 때문이라도 그는 거짓말에 익숙해져야 했다.
60추가: 거짓은 때론 이익을 취하기 위해 사용됐지만, 대다수 상황에선 더 많은 이를 말려들지 않게 하려고 쓰였다.
61추가: 신뢰가 무너지면 평판의 저울이 더는 수평을 유지하지 못할 것을, 그리하면 선의의 목적이 악행으로 왜곡될 것이라는 걸 리니는 알고 있었다.
62추가: 그렇기에 그는 협력 중엔 불필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야 행동의 제약이 사라지며, 그래야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63추가: 하지만 거짓말은 절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리니는 조심스럽게 정교한 환상을 지키며, 이해 관계자들과의 거리를 유지했다.
64추가: 손을 뻗어도 누구에게도 닿지 않고 사람들의 얼굴마저 흐릿해질 만큼, 탑은 점점 높아져만 갔다.
65추가: 리니는 줄곧 깨어있었다. 그는 거짓과 공생하는 길을 택했고, 그 길은 멀고 험할 것이 분명했다.
66추가: 사람들은 무대 조명 아래의 화려한 「대마술사 리니」에게 열광했다. 다만 그들이 사랑한 건 그의 신비로움과 낭만일 뿐, 더 깊은 곳에 있는 마음이 아니었다.
67추가: 그에겐 남들에게 하소연할 자격이 없었으니, 그저 이 악물고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에겐 그곳에서 떨어질 때 겪을 고통을 감내할 자신이 없었다.
68추가: 때때론 리니도 길을 잃곤 했다. 너무 많은 가면을 써왔기에 그중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됐다.
69추가: 그의 꿈에 또다시 탑이 나타났다. 발판이 점점 작아지는 탑 아래론 「배신」이라는 이름의 안개가 자욱해서 도망칠 곳이 없었다.
70추가: 하지만 그가 추락하기 전, 하나의 손이 그를 붙잡았다. 손끝으로 너무나도 익숙하고 따스한 온기가 전해졌다. 그 따스함이 영혼을 빈껍데기에 되돌려놨고, 다시 한번 자아를 되찾을 수 있게 했다.
71추가: 「고마워, 리넷…」
72추가: 깨어난 소년은 그렇게 중얼거렸다
73추가:
74추가:
75추가: 캐릭터 스토리 5
76추가: 「부프 데테 저택」이 폰타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당위성은 있었지만, 방법이 다소 과격했기에 「아버지」의 영향력과 폰타인성 내의 통제가 있어야지만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77추가: 「법률 집행청」 내부엔 리니를 돕는 내부자가 있다. 그는 저택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활동이 끼칠 영향을 차단했다.
78추가: 그에게 있어 상당히 리스크가 높은 행동이었으나 그는 항상 완벽하게 일을 해냈다. 그는 폰타인에는 「아버지」처럼 번잡한 규칙들을 무시한 채 바로 행동으로 옮길 힘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79추가: 한때 리니가 농담으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건 도울게. 네가 위험에 처해도 도우러 올… 아, 이건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네. 그러니까 알아서 조심해」
80추가: 내부자는 이것이 리니가 걱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말이 씨가 된다고 하던가, 그는 결국 꼬리를 잡혔고, 수색망이 좁혀오던 그때 내부자는 긴급 장치로 그 소식을 리니에게 전했다.
81추가: 현장에서 그 모습을 본 경비대원들은 그가 순진하다며 비웃었다. 그들은 긴급 연락은 녀석들의 안위를 위한 것이며, 내부자를 구하러 올 바보는 없을 거라 말했다.
82추가: 그에 대한 내부자의 답은 단순했다. 그들에게 도망갈 시간을 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며, 그간의 협력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말했다.
83추가: 경비대원들이 그를 압송하려는 순간, 주변에 미리 설치해 둔 연막 장치가 짙은 안개를 뿜어댔고, 내부자는 짧은 몇 초 동안 눈부신 불꽃을 목격했다.
84추가: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잿빛의 강」에 빠져있었고, 후엔 프레미네에게 구출되었다.
85추가: 경비대원들은 범인들이 비행 도구를 이용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생각해 오랜 시간을 들여 하늘로 치솟은 불꽃을 쫓았다고 한다.
86추가: 내부자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장치를 설치하면서도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마술사도 저택의 멤버들도 믿을 수 없었기에, 그저 작은 가능성에 걸어보잔 마음이었다.
87추가: 「하하, 남을 믿는다는 건 일종의 도박이지」
88추가: 「하지만 안심해, 마술사는 거짓을 말할지언정 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거든」
89추가:
90추가:
91추가: 로슬랜드
92추가: 리니와 리넷이 입양한 고양이 중엔 「로슬랜드」란 특별한 존재가 있다.
93추가: 고양이들이 저마다 저택의 한편을 차지한 것과 달리 로슬랜드는 리니의 모자에 관심을 보였다.
94추가: 모자는 마술쇼의 중요한 마술 도구이다. 즉, 모자를 쓸 때마다 로슬랜드를 쫓아내야 한다는 건데, 녀석의 불만에 찬 야옹 소리를 듣고 있자면 미안함이 들곤 했다. 특히나 고생 끝에 겨우 자신들의 집을 갖게 된 리니와 리넷 남매는 더욱 그러했다.
95추가: 둘은 대체할 방안을 찾아봤지만, 아무리 화려하고 아늑한 고양이 집을 가져와도 로슬랜드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했다.
96추가: 결국 리니는 완전히 똑같은 모자를 하나 더 만들었는데, 문제가 해결될 거란 생각과는 달리 녀석은 새 모자마저 차지해 버렸고, 두 모자 중 하나라도 가져가려 하면 억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97추가: 녀석의 요구 사항은 지극히 단순했기에 로슬랜드를 마냥 탓할 순 없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리니가 묘안을 냈는데, 그건 바로 마술쇼의 일부에 로슬랜드를 참여시키는 것이었다.
98추가: 그는 리넷과 함께 모자 속에 넣을 인형을 만들었다. 그것은 평소에 로슬랜드의 방석으로서 쓰임새를 다했고, 공연 때엔 속에 들어간 로슬랜드 덕분에 귀엽고 생동감 넘치는 인형을 연출했다.
99추가: 로슬랜드는 낯선 사람을 무서워하기는커녕 녀석의 새로운 일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했다. 무대의 조명 덕분에 기분이 좋았던 덕분일까, 무대에 오르지 않을 때 로슬랜드는 잠깐이나마 모자를 비우게 되었는데, 더는 강한 독점욕을 보이지 않았다.
100추가: 어느 공연에서 리니는 드물게 실수를 했다. 무대에서 선보일 카드를 놓고 온 것이다.
101추가: 관중들의 기대에 찬 시선이 리니에게 쏠렸고, 대처를 고민할 시간은 단 몇 초뿐이었음에도 그는 평소처럼 여유로운 태도까지 유지해야 했다.
102추가: 그 순간, 공중에 떠있던 모자에서 생각지 못했던 무게감이 느껴졌다. 아무것도 없어야 할 모자 속에 어느샌가 로슬랜드가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103추가: 모자 속에서 인형이 발랄하게 등장하는 동시에 리니의 마술 카드가 쏟아져 나오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한편 리니는 깜짝 놀랐다.
104추가: 곰곰이 생각하던 그는 오가며 자신의 마술을 지켜보던 녀석이 결국 기술을 터득한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105추가:
106추가:
107추가: 신의 눈
108추가: 리넷이 신의 사랑을 받게 된 뒤부터 그녀의 임무는 점점 더 어렵고 위험해졌다.
109추가: 지나치게 험난한 행동 계획과 잔인할 정도로 과한 미행 기술에 대한 요구는 신의 눈을 가진 리넷만 해낼 수 있기에 두 사람이 따로 행동하는 임무는 나날이 늘어갔다.
110추가: 리니는 도저히 익숙해질 수가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둘이 항상 함께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리넷 또한 불안함을 느낄 거란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111추가: 리니는 예전처럼 항상 리넷의 곁에서 그녀를 도울 수 있길 간절히 바랐다.
112추가: 이미 예전에 순수함을 잊은 탓일까, 리니는 자신에겐 신의 주목을 받을 자격이 없다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리넷과의 힘의 차이를 극복할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딱 하나…
113추가: 리니는 「아버지」를 찾아가 리넷과 함께 움직이기 위해 신비하고 위험한 「사안」의 힘을 달라고 말했다.
114추가: 「아버지」는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다 드물게, 저택의 아이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흉포한 십자 눈이 리니의 영혼을 꿰뚫을 것만 같았다.
115추가: 「이게 리넷이 바라는 거야?」
116추가: 짧지만 강한 물음이 리니의 잔뜩 긴장했던 마음을 강타했다. 흐트러진 정신 속에서 동생의 말이 귓가를 맴돌았다.
117추가: 「자기만족을 위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어」
118추가: 굳이 본인에게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사안」을 써서라도 동생과 함께하겠다는 생각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란걸. 그제야 그는 이 모든 게 황당하다는 걸 깨달았다.
119추가: 리니가 힘이 부족했던 게 처음이 아니었음을, 그럼에도 그는 답을 찾았음을 알려주곤 「아버지」는 몸을 일으켜 자리를 떠났다.
120추가: 방에 틀어박힌 리니는 「아버지」가 남긴 말의 속뜻을 깨우쳤다. 남매가 거리를 전전하던 시절, 리니는 「마술」이라는 답을 찾았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문제에 대한 답은 뭘까?
121추가: 리니는 그간 리넷이 맡았던 임무의 리스트를 살피며, 그 과정 속 동생의 행동을 머릿속에 그렸다.
122추가: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반드시 위험한 산골짜기를 지나야만 했던 걸까?
123추가: 현장에서 도망치려면 급류에 몸을 던지는 수밖에 없었던 걸까?
124추가: 아니, 신의 눈의 빛이 리넷을 가려준 탓이다.
125추가: 리니는 리넷의 행동을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동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노선과 가장 실용적인 도구를 디자인하고 최적의 접선 장소를 모색했다.
126추가: 남매 사이의 신뢰 관계는 여전했다. 임무를 나가는 리넷의 눈빛엔 전과 같은 긴장감은 보이지 않았고, 접선지에서 나누는 포옹은 행복하고 따스했다.
127추가: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은 신의 시선과 상관없이 여전했다.
128추가: 그러나 아무리 완벽한 계획이라도 돌발 상황은 피할 수 없었다. 수십 개의 임무를 해낸 어느 날, 저택의 아이들은 배신을 겪게 됐고, 이 때문에 리넷의 흔적이 드러나 버렸다.
129추가: 남매는 가파른 낭떠러지에 몰렸다. 리넷이 신의 눈을 얻은 그날과 똑같았지만, 이번엔 리니가 위기를 역전시킬 때가 왔다.
130추가: 그가 긴급 탈출용 패러글라이더를 펼치곤 리넷을 안고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바로 그때 추격자가 총을 쐈다.
131추가: 리니는 힘겹게 방향을 틀어 피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총알에 의해 난 구멍 때문에 균형을 잃고 두 사람은 바닥을 향해 추락했다.
132추가: 리니는 이를 악물었다. 이대로 포기할 순 없었다. 운명이 가족을 지키고자 내놓은 그의 답을 짓밟을지라도 그는 끝까지 저항했다.
133추가: 저 속도로 떨어지면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추격자는 그리 생각했다. 하지만 그 순간, 솟아오른 불꽃이 둘을 근처의 급류로 이끌었다.
134추가: 불꽃의 힘이 추락하는 방향을 바꿨고, 바람의 힘이 그들을 다치지 않게 지켜줬다. 달빛 아래 번지던 두 빛은 무대가 끝나고 조명이 꺼지듯 서서히 사라졌다.
135추가: 손안에서 빛나는 신의 눈을 보며 리니는 그것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더는 중요하지 않기에
136추가:
137추가:
138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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