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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나리/스토리

수정 19회 · 편집자 1명최초 작성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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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캐릭터 스토리 1
22가장 기본적인 우림의 관리 외에도, 숲의 순찰대는 종종 인위적인 문제에 부딪히곤 한다.
33누군가 무단으로 야영지를 점령하거나 식물로 지어진 오두막을 파괴한다든가, 오염원이 돼버린 생활 쓰레기라든가, 제대로 꺼지지 않은 모닥불이라든가…
44이런 상황에 대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 외에도 이 상황의 주동자를 거듭 타이르고 충고해야 하지만, 가끔은 그 충고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을 때도 있다.
55이 상황은 타이나리가 숲의 순찰대에 가입하면서부터 확연히 개선되었다.
66타이나리가 학자의 기품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녀석들을 사정없이 「훈계」하는 게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77그러나 더 중요한 건 훈계 과정에서 타이나리가 정확한 처리 방법과 그 이유를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한다는 것이다.
88타이나리는 야외 생존 가이드도 지식의 일종이며, 사람들이 지식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99상대방의 잘못과 그 이해관계를 명확하게 지적하는 건 메마른 충고보다 훨씬 유용한 것이었다.
1010어쩌면 타이나리가 아카데미아에서 추진하는 「허공 단말기」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일 것이다.
1111지식이란 모든 생명체의 보물이어야 한다. 그러니 지식은 그것에 호기심을 갖는 이들에게 돌아가야지, 배급이 제한되어 순수한 생존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1212하지만 안타깝게도 젊은 학자 타이나리는 아직 아카데미아에 대항할 능력이 없다. 그저 제한된 범위 안에서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1313현실 역시 종종 이상에 못 미칠 때가 있다.
1414그렇기에 지금도 아비디야 숲에선 타이나리에게 한바탕 혼나고 있는 운 나쁜 사람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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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7캐릭터 스토리 2
1818타이나리가 처음 간다르바 성곽에 왔을 땐 다른 숲의 순찰관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숲의 순찰대 일원이었다.
1919「아카데미아의 정신 나간 『프로젝트』에 참여하느니 차라리 내가 배운 지식으로 우림의 환경을 개선하겠어.」
2020이것이 아무르타 학부에서 졸업한 후 아카데미아를 떠나 숲의 순찰대에 가입한 타이나리의 취지였다.
2121입대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타이나리는 숲의 순찰대에도 적잖은 문제가 있는 걸 발견했다.
2222우림을 보호하려는 대원들의 마음은 열정적이지만, 순찰대에는 합리적인 조직 안배 능력이나 과학적이고 꼼꼼한 업무 가이드가 결핍된 상태였다.
2323변화를 꾀한다면 반드시 어려움에 부딪히기 마련이지만 방임한 채 내버려두는 건 타이나리답지 않은 것이었다.
2424탁월한 행동력을 지닌 타이나리는 즉시 이 상황을 바꾸기 시작했다.
2525과학적인 순찰 일지를 만들고, 대원들의 장점에 따라 임무를 분배하고, 정기적으로 대원들의 박물학 교육을 진행했다…
2626숲의 순찰대의 적극적인 협조로 얼마지나지 않아 아비디야 숲의 순찰 효율이 점차 높아졌다. 특히 간다르바 성곽 구역의 순찰은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2727자연스럽게 순찰관들은 이 박학다식한 행동파 학자를 「형님」으로 여기게 됐다.
2828그렇게 어느 날부턴가, 타이나리는 동료들이 자신을 부르는 호칭이 바뀐 걸 발견했다.
2929「대순찰관님! 오늘치 일지를 다 썼으니 검토해 주세요.」
3030「대순찰관님! 친바트 협곡 근처에서 소포 하나를 주워서 분실물 센터에 놔뒀어요.」
3131「이런, 사그가 어딜 갔지… 대순찰관님, 혹시 사그 보셨어요?」
3232처음에는 단순한 말실수로 여겼으나, 그 횟수가 잦아지자 타이나리는 미간을 찡그렸다.
3333「우리 순찰대에 『대순찰관』이라는 직함도 있었어? …뭐? 『대풍기관』을 따라한 거라고?」
3434…과정을 생략하고 결론만 논하자면, 타이나리의 고집 때문에 모두의 호칭은 「순찰관님」, 「사부님」 또는 「타이나리 님」으로 다시 바뀌었다.
3535「『대순찰관』이라니, 너무 거창하잖아. 감당이 안 된다구.」
3636이건 타이나리가 모두에게 밝힌 이유이다.
3737「으, 소름 돋아. 누가 하이개그라면서 『대풍기관과 대풍 기관』이라고 했던 게 생각나네…」
3838그리고 이건 타이나리가 밝히지 않은 또 다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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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1캐릭터 스토리 3
4242한때 숲속의 어느 화려한 꽃이 수메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 꽃으로 방을 꾸몄고 서서히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4343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꽃은 우림을 떠나 생존하기 어려웠던 탓에, 꺾은 후에 싱싱함은 길어야 이틀 정도 유지할 수 있었다.
4444싱싱하지 않은 꽃은 이내 버려져 부패된 채 쌓여만 갔다. 그건 누가 봐도 안타까운 일이었다.
4545이대로는 안 될 문제였다. 쓰레기와 오염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림 생태계를 파괴할 위험도 있었다.
4646그렇게 숲의 순찰대가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을 때 타이나리가 성에서 꽃을 파는 노점상에게 협력 방안을 하나 제의했다.
4747숲의 순찰대는 노점상 주인에게 무보수로 꽃을 채집해주고, 노점상 주인은 꽃을 산 손님에게 이튿날 꽃이 시들기 전까지 환불하면 영수증 하나를 제공한다고 알려야 한다. 사흘 후 이 영수증으로 손님은 노점상 주인에게서 말린 꽃 장식을 하나 교환할 수 있다.
4848말린 꽃은 타이나리가 숲의 순찰대를 지도해 제작한 것으로, 가공 비용의 지불 여부와 금액은 자선 판매처럼 구매자가 결정하게 했다.
4949이 수입의 일부는 시든 꽃을 회수한 수고비로써 가게 주인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숲의 순찰대가 우림을 관리하는 경비로 사용했다.
5050협력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노점상의 주인은 우림 깊은 곳에 들어가 꽃을 채집하는 수고를 덜었을 뿐만 아니라 수입도 증가했고, 숲의 순찰대는 과학적인 방안으로 꽃의 채집 과정 및 수량을 통제하며 여분의 경비도 생겼다. 돈을 지불하고 꽃을 사는 구매자는 단기간의 생화도 감상하고, 오래 보존되는 기념품도 갖게 되었다.
5151결과는 해피엔딩이지만, 숲의 순찰대 중에는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왜 처음부터 채집을 금지하지 않은 거죠? 그게 더 쉬운 방법 아닌가요?」
5252그 질문에 타이나리는 커다란 귀를 흔들며 고개를 저었다.
5353「그렇게 단순하게 계산하면 안 돼. 강제적인 요구는 고리타분한 선생님의 강의처럼 모두의 이해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반발을 일으킬 뿐이야.」
5454「그때가 되면 숲의 순찰대의 평판은 둘째치고, 규정을 어기고 꽃을 훔치는 사람들을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바빠질 거라고!」
5555「게다가 유행의 추세는 언제든지 바뀌는 거야. 걱정 마,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은 곧 바뀌게 될 테니까.」
5656현실적인 이 발언은 순찰대의 인정을 받게 됐는데, 그중 콜레이가 가장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5757「스승님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만든 말린 꽃 장식품이 아이들 사이에서도 대인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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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0캐릭터 스토리 4
6161타이나리의 동족은 수가 적고 행적이 불분명한 탓에, 일반적으로 괴팍하고 고립된 듯한 인상을 준다.
6262하지만 타이나리는 조금 다른 듯하다.
6363그는 학술 연구에만 몰두하고 인간관계를 거의 신경 쓰지 않지만, 이런저런 우연으로 적잖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
6464타이나리는 아카데미아 재학 중에 늘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고, 그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타이나리에게 과제에 관해 물어오곤 했다. 그리고 토론이 끝나면 기념사진을 부탁하는 이들도 종종 있었다.
6565타이나리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그들의 부탁을 거절하진 않았다.
6666그런 이유로 「타이나리는 뭐든지 아는 데다 성격까지 좋아!」라는 인상이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했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타이나리에게 찾아왔다. 심지어는 다른 학부의 학생들도 그를 찾아와 협력을 구하곤 했다.
6767그러던 어느 날, 그 「인기」가 대풍기관 사이노의 주의를 끌게 되었으니…
6868파벌을 나누고 세력을 모으는 건… 학술 부패의 징조 중 하나야! …라고 여기게 된 것이다.
6969하지만 장기간의 미행과 관찰 끝에, 사이노는 타이나리가 그저 너무 「친절한」 탓에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거란 걸 발견했다.
7070하지만 타이나리 본인은 학술에만 전념할 뿐, 다른 사람들의 영입 시도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7171협력 요청에 응한다 해도 그저 연구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뿐이었다.
7272결국 사이노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타이나리는 학술 부패에 결코 물들 리 없는 정직하고 믿음직한 인재야. 경계를 해제해야겠어.」
7373타이나리의 순수한 인상 덕분에 일부러 지식과 학자를 멀리하던 대풍기관조차 경계심을 늦췄고, 이후의 만남을 통해 타이나리와 친구가 되었다.
7474이런 인연들이 모여 타이나리가 이후 새 동료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초가 되었는데…
7575「꼬마 친구는 이름이 뭐야?… 『콜레이』라고?」
7676「글을 몰라도 괜찮아. 시무룩해할 필요 없어.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사람은 전부 무에서 유를 배워가는 거야. 넌 다른 사람이랑 다를 게 없어.」
7777「첫 번째 수업은 네 이름의 철자부터 시작하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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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0캐릭터 스토리 5
8181연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걸 즐기든 아니든 미지에 대한 호기심은 모두 비슷하다.
8282타이나리도 예외는 아닌데, 그 호기심은 아주 타고난 것 같다.
8383동갑내기 아이들이 동화 이야기를 읽고 있을 때 타이나리는 책장을 뒤져 부모님의 학술 서적을 찾아 봤다.
8484곤충을 연구하는 아빠에게서 지식 백과를 빌리고, 고대 생물학자인 엄마의 화석 도안을 훔치고…
8585그렇게 어린 타이나리는 자신의 꼬리를 꼭 안고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또 가끔은 알아들을 수 없는 대량의 지식을 머리에 담아넣었다.
8686하지만 타이나리는 알고 있는 지식이 많아질수록 알고 싶은 미지도 더욱 많아진다는 걸 서서히 깨달았다.
8787이를테면, 왜 다른 사람들은 타이나리의 가족처럼 귀와 꼬리가 없는 걸까?
8888집에 있는 모든 고대 서적을 찾아본 타이나리는 선조가 남긴 「바루카수나」에 대한 원고를 발견했다.
8989기록에 따르면, 바루카수나는 과거 적왕 휘하의 종족으로써 광활한 사막에서 지냈으며, 대부분 옅은 색의 털과 열을 배출하기 위한 거대한 귀를 갖고 있다고 한다.
9090이후 재앙이 강림해 적왕의 나라는 멸망했지만, 바루카수나는 풀의 신의 은혜로 살아남게 되었으며 그때부터 털도 녹색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9191「…한 가지 주목할 점은, 기록으로 볼 때 『바루카수나』는 여우족에 가깝지만, 그 이름의 의미는 『거대한 사막의 개』라는 것이다.」
9292「숲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내 인간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아란나라』라고 불리는 작은 녀석들이 『바루카수나』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9393「이럴 수가!」 여기까지 읽은 어린 타이나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난 『거대한 사막의 개』였어!」
9494사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타이나리의 선조가 바루카수나와 함께 생활한 탓에 이런 혈통이 전해져 내려온 것이다.
9595하지만 흥분한 어린아이에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타이나리는 당장 아빠에게 달려가 다음 사막 답사에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거대한 사막의 개」는 사막에 돌아가보고 싶었다!
9696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사막에 들어간 지 몇 걸음도 안 돼서 더위를 먹은 타이나리는 우림으로 돌려보내진 것이다.
9797「이럴 수가.」 오두막에서 정신을 차린 어린 타이나리는 무척 슬펐다. 「『거대한 사막의 개』가 내 세대에서 퇴화해버렸어.」
9898세월은 흘러 철부지 꼬마는 어엿한 학자로 성장했고, 이 일화도 과거의 우스갯소리가 되었다.
9999지금의 타이나리는 「아란나라」라고 불리는 작은 녀석들이 왜 거대한 사막의 개라는 이름을 지었는지도, 그리고 자신이 왜 사막에서 더위를 쉽게 먹는지도 알게 되었다.
100100첫 번째 문제는 아주 쉬웠다. 여우와 개는 생물학적으로 같은 갯과였기 때문이다. 그 이름을 지은 아란나라는 문화 수준이 무척 높았을지도 모르겠다.
101101그리고 두 번째는… 인정하긴 싫지만, 그때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던 아빠가 했던 말대로였을 것이다.
102102「이 아이는 털이 녹색이다 못해 거의 까만색이니까, 분명 사막의 열기를 버틸 수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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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05초심자의 돋보기
106106어린 타이나리는 홀로 우림을 탐험할 때 작은 돋보기 하나를 늘 휴대하고 다녔다.
107107그건 그의 엄마가 준 선물로, 가볍고 간편해 누가 봐도 어린아이가 쓰기 적합한 도구였다.
108108「네 귀는 아~주 먼 곳의 소리도 들을 수 있으니까, 더 작은 물건들은 이 돋보기로 살펴보렴!」
109109그렇게 타이나리는 이 돋보기로 나뭇잎 뒤의 솜털을 관찰했고, 나비 날개의 비늘가루를 보았으며, 우림을 기어 다니는 뱀의 흔적을 발견했다…
110110이렇게 조금씩 관찰과 사고가 누적되며, 타이나리는 어린 나이에도 아카데미아에서 가장 큰 아무르타 학부에 수시로 합격하며 생론파 현자를 따라 본격적인 학술의 길을 걷게 됐다.
111111타이나리는 잦은 사용으로 인해 흠집이 가득 생긴 돋보기를 새 아카데미아 초대장 위에 놓고는, 턱을 괴고 한참을 고민했다.
112112결국, 타이나리는 어린 시절을 함께 한 돋보기를 개조해 옷에 장식할 수 있는 액세서리로 만들었다.
113113그도 알고 있었다. 아카데미아에 들어가면 더욱 심오한 책과 더욱 정교한 기구를 접하게 될 것이고, 초보자가 사용하는 오래된 이 돋보기를 사용할 일이 없을 거라는 걸 말이다.
114114그럼에도 이 돋보기는 자신과 함께 지식을 탐구하던 영원한 동료로서, 앞으로도 함께 더욱 넓은 세계로 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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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삭제: 번외 2
117추가: 신의 눈
118118아카데미아에서는 학문 탐구든, 취직을 위해서든 불가피하게 다양한 학술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119119강당에 선 이가 당당하게 연설하고, 회의를 듣는 청중들은 열정적으로 호응하는 것, 그것은 학술회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120120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광활한 지식의 바다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지식을 추구하는 보잘것없는 이가 어찌 오류가 없을 수 있겠는가?
121121타이나리가 참석한 어느 회의에서, 한 학자의 연설은 타이나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는 다소 달랐다.
122122방청생에 불과했던 타이나리는 무의식적으로 주변을 둘러봤지만, 동문과 선생님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123123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어쩌면 다들 문제를 눈치챘지만, 체면을 생각해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지 않는 걸지도 모른다.
124124혹은 타이나리만 이 문제를 발견했을지도 모르는데,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잘못된 지식이 전파될지도 몰랐다…
125125하지만 타이나리는 짧은 망설임 끝에 자신의 생각을 고수하기로 했다.
126126신분과 상황이라는 장벽이 눈앞에 있었지만, 지식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더 크게 작용했다.
127127지식은 마치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처럼, 그 어떤 사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128128그런 생각을 품고 타이나리는 손을 번쩍 들었다.
129129「죄송합니다, 잠시 질문 좀 할게요…」
130130연설을 하던 학자는 강당 아래에서 들려온 앳된 목소리에 조금 놀란 듯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타이나리에게 설명을 부탁했다.
131131타이나리가 정확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132132연설하던 학자는 충분한 정보를 알아본 후, 타이나리의 지적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133133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다른 교수들과 학생들도 발언에 참여하며 이번 회의의 연구 과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공했다. 심지어 타이나리는 토론 중에 몇몇 유명한 학자들의 명함을 받기도 했다.
134134사건이 일단락되자 타이나리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35135운이 좋았다… 아니, 운이 좋았다기보단 자신과 함께 학술을 연구하는 이들이 지식을 진지하게 대하는 이들이라 기뻤다.
136136그때의 타이나리는 더욱 행운스럽고 기쁜 일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
137137회의가 끝난 후, 좌석에서 일어난 타이나리는 경쾌한 「짤그랑!」 소리를 들었다.
138138그것은 신의 눈이 옷안에서 미끄러져 좌석에 떨어지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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