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스토리
수정 30회 · 편집자 2명최초 작성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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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LIN스토리−7,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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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캐릭터 스토리 1
2삭제: 리월에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전통 예술이 아주 다양한데, 리월극도 그중 하나이다.
3삭제: 리월극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의 리월극은 처음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4삭제: 하지만 다행히도 오늘날의 리월극은 고대 리월극의 어지럽고 복잡한 음악과, 감칠맛이 넘치는 곡조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
5삭제: 오늘날의 리월 예술가들은 극단을 결성해 공연하는데, 여러 극단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운한사」이다.
6삭제: 「운한사」는 희곡 가문인 운 씨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극단으로, 지금 극단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리월항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인물 중 한 명인 운근이다.
7삭제: 운근은 어렸을 때부터 유명세를 떨쳤다. 첫 공연에서부터 그녀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상큼하고 발랄한 옷으로 관중들 이목을 끌었다.
8삭제: 주역으로 활약한 연극이 많아지면서, 그녀의 다채롭고 진정성 있는 자연스러운 연기도 점점 더 무르익는다.
9삭제: 부드럽고 단아한 부잣집 아가씨든, 정의로운 영웅이든, 그녀는 모든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10삭제: 이 젊은 배우는 극본을 직접 쓰기까지 한다. 《사원을 가른 신녀》 외에도 최근에 운한사의 신작은 모두 운근의 손에서 탄생했다.
11삭제: 이러니 연극 팬들이 연극이 보고 싶을 때마다 화유다관에 가서 운근의 일정을 알아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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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추가:
143캐릭터 스토리 2
15삭제: 운근은 리월의 예술가 가문에서 태어났다.
16삭제: 그녀의 어머니는 할아버지의 뒤를 이은 리월항에서 아주 유명한 명배우였고, 그녀의 아버지는 극작가였다.
17삭제: 이런 집안에서 태어나 리월극과 함께 자라온 운근은 항상 어머니를 따라 리월극을 불렀다.
18삭제: 어렸을 때의 취미가 평생 직업으로 이루어지기란 쉽지 않지만, 운근은 그렇지 않았다.
19삭제: 운근은 어렸을 때부터 연극에 빠져 부모님에게 먼저 가르쳐달라고 했다.
20삭제: 딸의 그런 모습에 부모는 기뻐하며 가르침을 아끼지 않았고, 이렇게 운근은 어려서부터 연극을 배우기 시작했다.
21삭제: 리월극은 신경 써야 할 게 많아서 제대로 배우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22삭제: 운근처럼 학습 뛰어난 아이에게도 연극을 배우기란 쉽지 않았다. 평범한 아이는 다리 스트레칭과 대본 암기를 어려워하며 견디지 못하는데, 운근은 이를 물고 끝까지 버티고 제법 흉내도 잘 내었다.
23삭제: 그녀가 모든 걸 다 배웠을 때, 「운한사」에서 그녀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단원들은 모두 감탄했다.
24삭제: 「리월항에 대단한 명배우가 탄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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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추가:
275캐릭터 스토리 3
28삭제: 「운한사」에는 베테랑 배우들이 많았다. 운근 할아버지가 극단의 단장일 때부터 같이 해온 단원들이다.
29삭제: 운근이 할아버지에게 「운한사」를 물려받고, 그들은 운근의 극단 운영을 성심성의껏 도왔다.
30삭제: 그들은 자신이 하는 예술을 정말 좋아하다 못해 리월극 외의 모든 음악은 다 정통 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31삭제: 운근은 그들과 생각이 달랐고, 로큰롤이 지닌 엄청난 힘을 마음에 들어 했고, 로큰롤 가수인 신염과 좋은 친구가 되기도 했다.
32삭제: 나이 많은 배우들은 무대에서 연습을 할 때 운근의 지시를 따르지만, 무대 밖에서는 운근을 손녀처럼 대한다.
33삭제: 「착하지, 매운 거는 목에 안 좋으니 먹으면 안 되고, 고기는 먹어도 되지만 살이 찌니까 적당히 먹어야 해.」
34삭제: 「정말 먹고 싶거든, 새우를 먹어. 그리고 그… 시끄럽기만 한 로큰롤은 듣지 마.」
35삭제: 로큰롤 공연을 마치고 올 때마다, 운근은 그들의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
36삭제: 고집이 센 어르신에게 이치를 따지기는 쉽지 않다. 잔소리를 조금이라도 적게 듣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녀는 핑계를 대야 한다.
37삭제: 신염의 공연을 봤다고 하면 안 되겠지만, 범가 어르신의 양녀인 「성연」과 같이 리월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면 넘어갈 수 있다.
38삭제: 어르신들은 로큰롤을 하는 신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범가의 성연에게는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39삭제: 「성연, 그 아가씨는 자수도 잘 놓고, 요리도 잘하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 아가씨와 가깝게 지내면 본받을 게 많으니 참 좋군요.」
40삭제: 운근은 범가 어르신과 오래 전에 입을 맞춰서 들통날 걱정은 없다. 이건 착한 거짓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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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추가:
437캐릭터 스토리 4
44삭제: 사람들은 운근을 여러 호칭으로 부른다. 사장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고, 운 선생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
45삭제: 사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운근이 「운한사」의 단장이기 때문이다. 잡다한 일을 처리해주는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의 일은 운근이 결정하므로, 상업계 사람들은 대부분 운근을 사장이라고 부른다.
46삭제: 운근이 선생이라는 호칭을 얻게 된 데에는 짤막한 일화가 있다.
47삭제: 운근의 할아버지가 「운한사」를 관리하던 시절에 팬들은 그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운 선생이라고 불렀다. 운근이 극단을 맡게 되자, 그들은 역시 운근의 연극을 보러 자주 왔다.
48삭제: 그 중 한 팬은 그녀가 연기가 훌륭하다고 느끼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농담조로, 「지금의 『운 선생』도 연기가 정말 끝내줘요.」라고 칭찬했다.
49삭제: 그 소리를 들은 관객 하나가 「어린 여자한테 선생이란 호칭이 어울리나요?」라고 반박했다.
50삭제: 운근은 그 말을 듣고 웃으며, 「나이가 많고 견문이 넓은 사람들을 선생이라 부릅니다.」
51삭제: 「그러나 박학다식하다고 다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게다가 여자라고 지식이 많으면 안 된다는 법이 있던가요?」
52삭제: 「말씀 참 시원시원하게 하시네요. 선생이라 불릴 만합니다. 젊은 여성이 선생님의 질문에 기가 막힌 답을 내놨으니 선생이라 불려도 되지 않겠습니까?」
53삭제: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매우 흥미로워 하며, 이 상황을 자주 이야기하곤 했다. 그러다 보니 운근을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어느새 습관적으로 그녀를 선생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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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추가:
569캐릭터 스토리 5
57삭제: 전통 리월극에는 레파토리가 있는데, 대부분 선인과 암왕제군에 관한 주제이다.
58삭제: 《사원을 가른 신녀》가 바로 이 종류에 속한다. 리월 사람들은 선인들을 좋게만 보기 때문에, 무대에서 선인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보고 싶어했고, 그래서 이런 주제가 리월극의 주류가 되었다.
59삭제: 어린 시절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운근의 심금을 울렸지만, 모든 선인 전기를 섭렵하고 나자 그녀의 생각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60삭제: 왜 다른 주제는 시도도 안 해보는 거지? 예를 들면… 나 자신의 이야기라든지?
61삭제: 속제 이야기는 인간의 오욕칠정을 그린 것이다.
62삭제: 이런 이야기들은 리월극의 주류가 아니지만, 금지된 건 아니었다.
63삭제: 애착, 탐욕, 집념. 사람은 아름답거나 비장한 감정 속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영혼을 음미한다.
64삭제: 운근은 선인이 아니기에, 선인의 생각을 진짜 체험할 수 없지만, 사람의 감정은 익숙하기 때문에 달랐다.
65삭제: 「그럼 사람의 이야기를 노래하고, 내 붓과 목소리로 천하의 모든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리.」
66삭제: 이게 바로 운근이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은 자신만의 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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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삭제: 장명쇄
70삭제: 운씨 가문의 선조들은 원래는 예술이 아닌 무기 제조를 업으로 삼았었다.
71삭제: 그러다 어느 대에 이르러 무기 만드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희곡에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아무튼 운근의 세대에 와서는 가문에 무기를 제조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졌다고 한다.
72삭제: 그렇긴 해도 선조들이 만든 물건들은 많이 전해져 내려왔다. 운근이 지니고 있는 동으로 만든 자물쇠도 그중 하나다.
73삭제: 그녀는 어릴 때 땡볕 아래서 쓰러질 때까지 온종일 연습하다가 종종 쓰러지곤 했다.
74삭제: 운근의 부모는 그런 운근이 안쓰러웠지만, 기본기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말리지 않았다.
75삭제: 운근의 부모는 이 자물쇠를 운근의 옷에 넣어두고 좋은 운세를 묶어두어 운근이 건강하도록 지켜주길 기도했다.
76삭제: 그녀가 어른이 돼서도 이 자물쇠는 그녀의 곁을 계속 지키고 있다. 연극이 시작되기 전, 그녀는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기 위해, 항상 자물쇠를 꺼내 조심스레 닦곤 했다.
77삭제: 그럴 때면 그녀는 연극을 배울 당시의 초심을 떠올리며 자물쇠를 부드럽게 다룬다.
78삭제:
79삭제:
10추가:
11추가: 등산 세트
12추가:
8013신의 눈
81삭제: 총명한 운근은 무대에 선지 얼마 되지 않아 크고 작은 무대를 거치며 연극의 핵심을 파악했다.
82삭제: 운근이 모습을 드러내면 사람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연극을 하면 할수록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건 이런 연극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83삭제: 연극에서 갈등이 격화되는 대목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기세가 수그러드는 대목에서는 목소리도 낮아지며 대사도 느려진다.
84삭제: 시간이 지나자, 그녀는 어떤 역할이든 다 비슷하다고 느꼈다.
85삭제: 운을 떼고, 아름다운 춤사위를 펼치며 목소리를 뽐내고, 운근에게 《사원을 가른 신녀》의 신녀와 《연심주》의 어부 아가씨는 별다를 바 없었다.
86삭제: 관중들은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어도, 운근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노래 실력과 아름다운 춤사위만으로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것인가?
87삭제: 이 난관을 헤쳐 나가게 해준 게 바로 《눈길을 걷다》라는 연극이었다.
88삭제: 이 연극은 눈길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일인극이다. 운근이 《눈길을 걷다》를 처음 선보일 때도 마침 눈이 내렸다.
89삭제: 연극에서 주인공은 눈길을 걷다가 길을 잃고 어쩔 줄 몰라 탄식한다. 뒤를 이어 눈보라가 몰아치는 장면인데, 실제로도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망연자실하던 운근은 극 중에서 길을 잃은 주인공에게 완전히 녹아들었다.
90삭제: 바로 이런 느낌이다. 그녀는 그녀이기도 하지만 그녀가 연기한 수많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91삭제: 극 중의 인물처럼 똑같이 숨을 쉬고 살아가며, 극 중의 인물이 울고 웃을 때 그녀도 따라서 울고 웃어야 한다.
92삭제: 수많은 인물들의 삶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만들어진 감정이 살아있는 세상, 이것이야말로 그녀가 원하던 연극이며, 그녀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93삭제: 운근은 그때 깨달음을 얻고 어떻게 무대에서 내려갔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무대 의상을 벗을 때 옷깃에 신의 눈이 하나 더 달려있었던 것만 기억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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