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시노부/스토리
수정 18회 · 편집자 1명최초 작성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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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 추가 @@
1추가: 캐릭터 스토리 1
2추가: 리월항 약재 상점에는 가끔 이상한 환자들이 나타나곤 한다.
3추가: 어쩔 땐 수메르 용병, 또 어쩔 땐 폰타인 모험가, 가끔은 물에 빠져 암초에 머리를 부딪혔다는 몬드의 낚시꾼까지…
4추가: 나이도 신분도, 심지어 출신지도 다른 이들에게 한 가지 이상한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다소 통증에 중독된 듯하다는 것이다.
5추가: 그들은 멍든 곳을 눌러줄 때의 묵직함, 상처에 약초를 바를 때의 따가운 고통을 좋아한다.
6추가: 심지어 꽤 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치료 과정을 마취 없이 진행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7추가: 초보 약사들은 환자들의 이런 엄청난 인내력에 당황해 그곳을 찾는 이들이 실은 전부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놓치고 만다.
8추가: 그들은 모두 야란이 변장한 것이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변장 기술로 그녀는 늘 상대의 눈과 귀를 속인다.
9추가: 그녀의 상처는 물론 끊임없는 위험한 임무 속에 입은 것들이다.
10추가: 특이한 일을 하는 그녀지만, 야란은 이 세계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11추가: 일반인들처럼 밥을 먹고 잠을 자지만, 지금껏 그녀는 무엇에 흥미를 느낀 일이 거의 없었다.
12추가: 춤사위를 펼치는 것,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홀리기 위한 취미가 아니다. 서적을 탐독하는 것, 그것은 책을 친구로 삼아서가 아니다.
13추가: 다양한 국가와 장소를 돌아다니지만,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 또한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14추가: 야란에게 있어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일은 취미가 될 수 없는 것이다.
15추가: 심지어 가끔 그녀는 주사위를 던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결정하곤 한다.
16추가: 이것은 마치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에게 매운 요리 외에는 아무 요리에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다.
17추가: 「평범함엔 무뎌졌어. 날 깨울 수 있는 건 짜릿함뿐이야.」
18추가: 이런 이념을 지닌 그녀는 은밀히 각지를 돌아다니며 더욱 위험한 생활 방식을 고수했다.
19추가: 위험, 비밀, 그리고 강렬한 성취감… 이런 생활을 통해서만 그녀는 자신의 존재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20추가:
21추가:
22추가: 캐릭터 스토리 2
23추가: 모든 가면을 벗어던진 야란의 실제 신분은 천권성 응광의 특별 정보관이다.
24추가: 그러나 정보관이라는 칭호만으로는 정확히 그녀의 신분을 설명할 수 없다. 이는 단지 그녀의 업무를 칭할 뿐, 그녀와 천권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25추가: 야란은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상관으로 마음속에 받아들여 본 적이 없다. 응광과의 협력은 상관과 부하의 관계라기보다는 거래에 더 가깝다. 아니면… 모종의 계약 관계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지도 모른다.
26추가: 응광을 위한 위험한 정보 수집을 통해 그녀가 얻으려 하는 것은 위험과 성취감 본연에 불과하다.
27추가: 이러한 협력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28추가: 유일하게 단정 지을 수 있는 사실은 한참 전부터 리월 외부의 지역에도 야란의 발자취가 남겨졌다는 것이다.
29추가: 티바트 대륙 위의 기타 국가, 심지어 위험이 도사리는 심연까지…
30추가: 비밀이 깊숙이 숨겨져 있는 위험한 동굴이라면 어디든 난꽃이 활짝 피어난 꽃밭이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31추가: 천성이 깃드는 곳이라면 어디든 유객의 발자취가 함께 한다
32추가:
33추가:
34추가: 캐릭터 스토리 3
35추가: 야란은 층암거연 일대를 자주 배회하며 가장 깊숙한 곳의 암흑을 응시하고 있다.
36추가: 오래된 고대의 가문 출신인 그녀의 선조는 이곳에서 거대한 재앙에 맞서 싸웠었다.
37추가: 그 전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과 선중야차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이곳에 묻혔다. 악전고투를 마친 후 결국 겨우 몇 명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을 뿐이다.
38추가: 그녀의 선조 중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살아남았다. 그러나 살아남은 자도 미쳐버려 야란의 가문에 씻을 수 없는 흠집을 남겨주었다.
39추가: 야란은 당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알고 싶어 했다. 그곳에 가까이 가면 안 된다는 이성의 명령을, 그녀의 본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40추가: 설명할 수 없는 불길함이 피에 각인된 것처럼,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그녀를 층암거연으로 불러내고 있었다.
41추가: 어쩌면 언젠가, 그녀도 그 암흑의 땅에 떨어지지 않을까? 당시 그녀의 선조를 옭아매었던 재앙이 이제는 그녀를 향할지도 모른다.
42추가: 그녀는 이런 과거가 지금의 독특한 성격이 있게 한 원천이라 여겼다. 핏속을 들끓는 정체 모를 그 느낌은, 그녀가 아무런 두려움 없이 위험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고 있었다.
43추가: 그녀는 어른이 되면 층암거연의 봉인을 해제하는 날이 올 거라 믿어왔다.
44추가: 여러 동료들의 도움에 힘입어, 드디어 선조의 발자취가 그녀의 눈앞에 뚜렷이 나타났다.
45추가: 그것은 일생일대의 분수령의 순간이었다——
46추가: 그전까지는 그저 본능에 이끌려 위험을 뒤쫓는 야수와도 같은 삶을 살아왔을 뿐이다.
47추가: 이후 그녀는 그 본능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48추가: 그녀의 피에 각인된 알 수 없는 근심 속에 끊임없이 자신을 소환하던 존재.
49추가: 그것은 오백 년을 외쳐왔던 영웅의 피였던 것이다.
50추가: 두려워하지 않는 건 굳건한 용기가 있기 때문이며, 위험을 향한 갈망은 영웅의 피가 평범함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51추가: 결국 그녀는 선조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52추가: 영웅의 후손이자, 후손들의 영웅이 되는 것이 곧 그녀의 운명이다
53추가:
54추가:
55추가: 캐릭터 스토리 4
56추가: 총무부에는 특별 감시 명단이 존재한다.
57추가: 명단에 오른 자는 많지 않으나,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전부 범상치 않은 능력을 지닌 자들이다——
58추가: 호탕한 무장 함대의 함장, 가히 전지전능한 능력을 지닌 이방인 여행자.
59추가: 심지어 세상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은거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전의 명성이 건재한 선인까지…
60추가: 이들은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언제든지 리월을 폭풍 속에 몰아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들이다.
61추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총무부는 그들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62추가: 그리고 이 명단 외에도, 비밀 등급이 훨씬 높은 첩보 명단이 하나 존재한다.
63추가: 이 명단에 기록된 자들이야말로 진정으로 리월을 위협하는 위험인물들인 것이다.
64추가: 과연 여기에 기록된 자들은 누구일까?
65추가: 우인단의 집행관들? 아니면 신비한 심연의 세력?
66추가: 그것도 아니면, 설마… 신?
67추가: 칠성 외에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명단을 직접 작성한 야란밖에 없을 것이다.
68추가: 마치 자신의 둥지 안에 쉬지 않고 반짝반짝 빛나는 목표물을 물어오는 까마귀처럼, 야란은 자신의 성과물을 뿌듯해했다.
69추가: 까마귀는 날개를 펼쳐 하늘을 날기만 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야란은 이를 위해 수많은 피와 땀을 흘려야 했다.
70추가: 그러나 야란에게 이런 희생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정보의 가치에는 비할 수 없다고 여겼다.
71추가: 언젠가는 반드시 중요한 곳에 쓰이리라——리월이 아무런 준비 없이 오백 년 전의 재앙에 다시 한 번 빠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72추가: 야란이 존재하는 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73추가:
74추가:
75추가: 캐릭터 스토리 5
76추가: 함부로 암상 찻집에서 주사위를 던지지 말라.
77추가: 단지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것이라면 잘 아는 사람과 플레이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78추가: 만약 처음 보는 여자가 주사위 게임을 하자고 하면 반드시 거절해야 한다.
79추가: 이건 사정을 잘 아는 이의 진심 어린 충고이다.
80추가: 그날의 기분을 망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절대로 그 무서운 여자와 대결해서는 안 된다.
81추가: 이 찻집의 상승장군이 바로 야란이다. 암상 찻집 주인——야란의 또 다른 신분이기도 하다.
82추가: 외국에서 막 돌아온 그녀는 리월에 들이닥친 소용돌이의 마신이 초래한 위기를 겪었다. 이 일이 발생한 후, 암상 찻집을 차지하던 우인단이 제거된다.
83추가: 이 기회를 틈타 암상 찻집의 주인이 된 야란은 이곳을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사무실로 개조한다.
84추가: 이곳은 각양각색의 방문객들을 통해 중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가 단골손님으로 변장해 차를 마시며 잠시 주사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
85추가: 위험의 본질은 본디 그 불확실성에 있다. 야란에게는 이 주사위 게임도 마찬가지이다.
86추가: 주사위 게임은 작은 모험과도 같아 관중들의 함성 소리를 통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자그마한 도전 하나에도 그녀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87추가: 첩보 임무를 수행하는 정보관인 그녀는 상대방의 눈빛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정보를 읽어내고 가볍게 주사위를 던져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점수를 내곤 한다.
88추가: 만에 하나 야란과 무승부를 이룬다면 그건 분명——상대방이 속임수를 썼다는 얘기다.
89추가: 트집을 잡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암상 찻집에선, 그리고 그 여자에게는 더더욱 불가능한 일이다.
90추가: 잠자코 「패배자」와 「빌어먹을 사기꾼」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라.
91추가: 선택하고 싶지 않다고? 그럼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려 놓는 수밖에.
92추가: ——함부로 암상 찻집에서 주사위를 던지지 말라
93추가:
94추가:
95추가: 기묘한 팔찌와 흰 모시 어깨덮개
96추가: 야란은 정보원 임무 수행 중 실패와 성공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다.
97추가: 실패인 이유는, 임무 수행 중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기묘한 팔찌」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98추가: 가문의 술법이 각인된 그 옥팔찌는 간단한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소형 법구는 보통 한 쌍으로 제작되어 두 개가 있을 때에만 효과가 있으며, 만약 한 개 밖에 없다면 그건 단지 장식에 불과하다.
99추가: 성공인 이유는, 상대에게도 마찬가지로 별다른 소득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상대는 특별한 신분의 소유자로 현재 우인단 집행관 서열 9위인——「판탈로네」였다.
100추가: 「판탈로네」는 몰래 배치해놓은 비밀 상로를 야란에게 급습당해 화물을 빼앗기고 만다. 그리고 옥팔찌를 가져간 대가로 그중 가장 진귀한 소장품도 야란의 차지가 된다.
101추가: 세상에 단 몇 벌밖에 존재하지 않는 엄청난 가치의 고대 돌연변이 마수의 가죽과 털로 만든 외투가 바로 그것이다.
102추가: 비록 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마수의 엄청난 힘이 깃든 가죽과 털은 여전히 특별한 향기를 풍긴다.
103추가: 야란은 원래 여왕에게 바치려던 이 공물을 탈취했다.
104추가: 뿐만 아니라, 스네즈나야 사람들이 여왕을 위해 세심히 준비한 양식을 바꿔 버리기까지 했다.
105추가: 그녀는 마수의 가죽을 그대로 벗겨낸 다음 리월의 모시풀을 더해 팔이 달린 망토로 만들었다.
106추가: 야란이 벌인 일련의 사건들은 다음의 두 글자로 정리할 수 있다. 득(得)과 실(失).
107추가: 야란의 인생처럼 얻으면 잃게 되고, 잃으면 얻게 된다.
108추가: 그녀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순환의 고리를 즐기고 있는 듯하다
109추가:
110추가:
111추가: 신의 눈
112추가: 야란이 항상 혼자 행동하는 건 아니다. 아주 오래전, 그녀에게도 서로 진심을 터놓을 수 있는 동료가 있었다.
113추가: 세상에는 각자의 다양한 이유로 인해 야란과 함께 암흑 속으로 뛰어들려는 소수의 사람이 존재한다.
114추가: 당시 야란은 자신이 잘 다룰 줄 아는——음모, 미끼, 함정… 이런 것들만으로는 모든 적을 상대해낼 수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115추가: 강한 자제력을 지닌 적은 미끼에 당하지 않는다. 교활한 적은 음모에 빠져들지 않는다. 그리고 엄청난 실력을 지닌 적은 함정에 걸려들지 않는다.
116추가: 이로 인해 그들은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동료는 더 이상 그녀와 함께할 수 없게 되었다. 이 길을 걷기로 한 그날부터 각오는 되어있었지만…
117추가: 어느 심연의 조사 임무를 마친 후로 다시 혼자가 된 야란은, 결국 발걸음을 멈추고 오랫동안 침묵의 시간을 가진다.
118추가: 그러던 어느 날, 응광이 직접 그녀가 머무는 오두막을 방문한다.
119추가: 「오랫동안 리월항에 돌아오지 않는 걸 보니, 무슨 일이 있을 거라 짐작했어. 그만두고 싶다면 분명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거겠지.」
120추가: 심각한 표정으로 문 앞에 선 응광은 애써 여유로운 말투로 얘기했다.
121추가: 「하지만 괜찮아. 난 내 안목을 믿거든. 넌 지금 길을 찾는 중이라고 생각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뒤로 물러서는 것 모두 하나의 길이니까.」
122추가: 집 안에는 여전히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한참이 지난 뒤, 그녀가 응광의 등 뒤를 향해 대답했다——
123추가: 「우린 잘못을 범했어요. 평범한 사람에게 우리가 하는 일을 맡기면 안 되었던 거죠.」
124추가: 「평범한 사람?」
125추가: 응광이 무언가를 생각하는 순간, 푸른색의 빛줄기가 허공을 가르고 날아와 그녀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126추가: 정교하게 조준된 화살은 옥구슬 같은 물방울로 흩어지며 땅 위에 화려한 빛을 남겼다.
127추가: 뒤로 돌아선 응광의 눈앞에는 야란이 피가 흐르는 손가락으로 활을 쥐고 서 있었다.
128추가: 전력을 다해 밤낮으로 궁술을 연마하는 궁수의 열 손가락에는 피가 흐른다.
129추가: 야란의 성격으로 볼 때 분명 심히 고통스러운 일을 겪어 쉽지 않은 결심을 해야 했기에 바깥세상에 나오지 않고 궁술을 연마했다는 걸, 응광은 알 수 있었다.
130추가: 응광의 질문에 대답이라도 하듯 야란은 먼 산을 겨냥해 화살을 발사했다.
131추가: 그 화살에는 비뢰와 하얀 무지개같이 하늘을 꿰뚫는 힘이 실려 있었다. 일순간, 산속 샘물이 용솟음치더니 무형의 힘에 이끌린 물화살 여러 발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132추가: 그 화살들은 허공에서 한데 뒤엉킨 다음 한여름의 비바람과 같은 물의 장벽을 뿜어냈다.
133추가: 비가 내린 땅에 나비나 무지개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옅은 빛을 띤 빛 기둥이 야란의 손 위에 떨어졌을 뿐이었다.
134추가: 응광의 말을 빌리자면, 이 「신의 눈」은 「오늘부로 모든 일을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야란에게 맡긴다」라는 신호와도 같은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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